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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2월 CFA LEVEL I 합격
    Life 2026. 7. 5. 17:59
    예상외로 Ethics을 나쁘지 않게 봤다. 아래에 서술하지만 Quant 점수는 강사 탓이 분명하다.

     

    2025년 나의 하반기를 함께한 CFA Level 1을 향한 여정이 이렇게 끝을 맺었다.

    금융권 취준생들이 부러워한다는 SKY 학벌을 갖고 있지만, 비전공자라는 타이틀이 내게 항상 아쉬움으로 남았기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자격증이 필요해서 시작한 것이 CFA였다. 전문직 자격증이 아니기에 당연히 기회비용이 너무 큰 자격증이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남들 다 갖고 있는 투운사, 신분사, 금투사 등으로 비전공자라는 단점을 보완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요즘은 CFA Level 2는 기본적으로 다 갖고 있다는 얘기도 있더라.)

    이러한 이유로 작년 8월부터 CFA Level 1 공부를 시작했다. 여름 방학에 FSA·Quant·Economic을, 학기 중에 나머지 과목을 전부 수강했다. 완강을 했을 때가 11월이었는데, 그때부터는 다시 Schweser Notes를 정독하였고, Test Bank를 한 번 풀어보며 문제 유형을 익혔다.

    12월 말부터는 2년간 해오던 학원 강사일도 그만두고, 학기도 마무리했기에 그때부터 온전히 CFA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 (물론 1월에 TAMS 대외활동이 2주간 있어서 공부를 멈추기도 했지만...) 그때부터는 CFA 협회에 올라와 있는 Practice 문제들을 풀어봤고, 인강을 다시 수강하면서 나만의 CFA 요약 노트를 만들었다.

    특히 FSA랑 Fixed Income은 필기노트가 제공되지 않아서 인강을 3번가량 다시 보면서 판서 옮기고 그걸 노트로 만드는 게 꽤 오랜 작업이 걸렸다. 다른 과목은 강사님이 올려준 필기노트를 거의 그대로 옮겨다 만든 것 같다.

    이번 공부 과정 중 특이한 점으로는 이 노트 정리를 수험 생활 후반부에 진행했다는 점인데, 문제를 미리 풀어보면서 어떤 개념이 많이 나오는지를 알아야 더 간결하게 노트 정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1 때 노트 정리만 하다가 내신 성적 망한 적이 있어서 그 이후로 노트 정리를 지양해왔는데, 이런 식으로 문제 유형을 먼저 익히고 노트 정리를 마지막에 하는 것도 개념을 다시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솔직히 1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큰 자신이 없었다. 외워야 될 양이 너무 많았고, 특히나 Quant와 Ethics가 문제를 아무리 풀어도 왜 틀리는지 이해가 잘되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면, Ethics는 결국 시험 전까지 여러 문제를 풀어보면서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고, Quant는.... 내가 수강한 강사가 너무 별로인 것 같다. (지금 인턴같이 하는 형이 5월 CFA Level 1을 준비하고 있고, 다른 강사의 Quant를 수강하는데 필기 자료부터 퀄리티가 다르더라... Level 2 들을 땐 강사를 바꿔야겠다)

    취업 시장에서 내가 갖고 있는 스펙은 이로써 SKY 학벌, 투운사, VC 인턴, 그리고 CFA Level 1이 되었다. 아마 졸업이 가까워지면 CFA Level 2를 응시할 것 같고, 올해로써는 더 이상의 자격증 공부는 안 할 듯싶다. 일단 지금 하고 있는 VC 인턴을 잘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투자 학회에 들어가서 공부를 하는 것이 목표가 되겠다.